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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픽시험은 미국 외국어언어교육회(ACTFL)에서 제출되는 다국어 말하기 시험이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보통 영어 말하기 시험을 가리킨다. 취업에 쓰이는 영어 말하기 시험 중 제일 보편적인것 중 하나다.
응시료 (2021년 기준) | 78,100원 |
시험기간 | 매주 정기시험 (장소에 따라 매일 있음) 응시 이후 25일간 재응시 불가 |
시험 길이 | 총 40분. 문제마다 정해진 시간배분은 없으며, 응시자가 자유롭게 시간을 배분해서 40분 안에 모두 답하면 됨 지나간 문제 답변 수정은 불가 |
유의사항 | 늦게 시험장 입장이 불가. 늦지 않도록 유의해야 함. |
오픽 문제 레벨 & 난이도
최저 NL ~ 최고 AL
IM(Intermediate Mid)는 IM 1,2,3로 세분화되어있다
오픽에서는 문제 난이도를 응시자 본인이 선택할수 있다.
IL: 3-3, IM 1 / 2: 3-4, IM 3: 4-4, IH/AL: 5-5 난이도 추천
1-2단계 | 1-2단계: 쉽고 짧게 대답할수 있는 문제 12개 출제 |
3-4단계 | 3-4단계: 상황극이 요구되는 문제 & 돌발문제. 총 15개 출제 |
5-6단계 | 5-6단계: 주제가 어렵고 답변사항이 복잡한 문제, 긴 답변 문제 2-3개, 돌발문제. 총 15 문제출제 |
시험 전 오리엔테이션이 있고, 그중 응시자의 배경과 관심사들에 대한 사전 설문 (background survey)이 진행되고, 그 후 설문지 답변들을 바탕으로 문제들이 출시된다. 즉, 시험 문제들이 응시자의 배경 & 관심사들과 연관되어있다는 뜻. 좋게 보자면 익숙한 주제들이 나오기 때문에 답하기에 더 쉬울수 있지만, 나쁘게 보자면 미리 정해진 유형들이 나오는게 아니기 때문에 사전준비가 어려울수 있다.
오픽에서는 각 문제가 각각 다른 주제에 관한 것이 아니라, 한 주제에 관하여 여러개의 연관된 문제들이 연결되어서 나온다. 이에 대해선 뒤에 더 자세하게 설명하겠다.
하지만 난이도가 올라갈수록 문제 유형이 다양해지고, 돌발 문제들이 많아진다. 돌발 문제들은 설문지에서 고르지 않은 주제들로 나오며, 보통 일상 생활 관련 상황극이 요구된다. 돌발 문제들도 주제에 관하여 여러개의 연관된 질문들이 연달아 나오기 때문에, 예상치 못한 주제가 나오면 상당히 곤란할수 있다. 3-4단계 시험들에선 보통 15문제 중 3문제 정도, 5단계 이상 시험들에선 15문제 중 거의 반 정도가 돌발 문제들로 구성되어있다.
하난이도 시험들에선 돌발 문제 대신 면접관에게 역으로 질문을 해야 하는 유형의 문제가 존재한다. 어떠한 시나리오가 주어지고, 그 상황과 주어진 문제와 알맞는 질문을 하면 된다.
오픽 채점기준
문제들이 비정형화되었기 때문에 전통적인 방식으로 공부하기 힘들고, 평가기준 역시 상당히 자율적인 편이다. 공식 수험자 유의사항 중 채점에 불리한 경우 중 하나가 ‘대화를 미리 연습한 주제로 이끌어 나가는 경우’이기 때문에, 기계적인 답변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프리토킹을 선호한다는 뜻인데, 기출문제의 유형들 또한 정형화 돼 있지 않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어느 주제에도 말을 할수 있는 기본적인 영어회화 실력이 갖춰져 있어야하고, 사고의 융통성과 유연성이 많이 요구된다. 때문에, 단순암기 만으로 오픽을 준비하는것은 거의 불가능하다…ㅠㅠ
오픽 문제유형
하지만 그렇다고 아예 사전준비가 불가능한것은 아니다. 통상적으로 오픽 시험문제는 크게 일반유형과 상황극 유형 두가지로 분류할수 있다.
일반유형 질문들은 전반적으로 5가지정도로 세분화할수 있는데, 다음과 같다.
1. 소개, 묘사
장소 또는 사람을 소개나 묘사하는 문제다. 거의 분명히 설문조사 답변 내용을 바탕으로 출제되며, 난이도가 낮은 편이다.
2. 단계적 설명
앞서 말한 특정 주제에 대해 여러개의 연관질문들이 이어서 나오는 문제다. 예를 들어 주제가 음악이라면,
‘어떤 장르의 음악을 즐겨 듣나요?’
‘제일 좋아하는 아티스트가 누구인가요?’
‘제일 좋아하는 노래가 무엇인가요?’
이렇게 음악이란 주제와 관련된 질문들이 연이어서 나오는 셈이다. 사전준비가 어렵기 때문에 비교적 난이도가 높으며, 돌발문제 기출이 잦은 유형이기도 하다.
3. 최근/과거 경험
최근 혹은 과거에 있었던 경험에 대해 이야기하는 문제다. 보통 인상 깊었던 인생경험에 대해
질문이 나오고, 설문조사 바탕의 주제가 나오면 어렵지 않지만, 돌발문제로 출시될 경우 응시자 자신이 직접 경험하지 못한 주제가 나올수 있기 때문에 상상력과 순발력이 많이 요구된다.
4. 과정 설명
어떤 특정 일의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설명하는 문제다. 요리 레시피, 하루 일과, 부품 조립 방법 등 여러가지 주제가 나올수 있고, 설명서처럼 스텝들을 처음부터 끝까지 나열하면 된다.
5. 비교/대조
자신의 과거와 현재를 비교 또는 대조하는 문제다. 보통 자신의 관심사, 취미, 혹은 특정 주제에
대한 의견이 어떻게 변했는지 설명하라고 나오지만, 더 추상적으로 자신의 과거와 현재 모습을 비교해보라고도 나올수 있다.
상황극 유형들은 말그대로 주어진 상황에 따라 알맞는 말 혹은 질문을 해야되는 문제들이다. 앞서 말한 시험관에게 질문하기 이외에도 전화로 메시지/질문, 직접 상대방과 만나서 말하기/질문하기, 어떤 문제에 대하여 대안을 제시하는 등의 유형들이 존재한다. 주어질 상황이 무엇일지 예측하기 어렵고, 돌발문제로 기출될시엔 완전히 즉석에서 답변을 모두 구상해야하기 때문에 일반유형 문제들보다 난이도가 확실히 높다. 특히 문제에 대하여 대안을 제시하는 유형이 상대하기 어려운데, 일차적으로 특정 상황에 대한 질문을 하게 만든 다음 바로 이어서 그 상황을 변조시켜 어떤 문제를 만들고, 그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라고 하기 때문이다. 좋은 답변을 위해선 기본적 영어 실력, 창의성, 유연성, 순발력이 모두 요구된다.
오픽 공부방법
그렇다면, 오픽 준비는 대체 어떻게 해야하는 걸까?
간단하다. 말하기 연습을 많이 하는 수 밖에 없다. 일상생활에 관한 주제 또는 자신의 관심사들을 앞에 서술한 문제 유형들대로 말하는 연습을 하는것이 기본이지만, 아무리 다양한 주제들을 시도하고 여러번 연습을 해도 나올수 있는 모든 유형들을 완벽히 외워서 준비할수는 없다. 때문에 기출문제들을 염두에 두고 준비하기보단, 어느 주제가 나와도 대화가 가능한 수준의 기본적 영어 실력을 다지는게 더 효과적이고 효율적이다. 이런 기초실력을 키우기에 제일 좋은 방법은 영어 원어민, 혹은 준 원어민 영어 실력을 가진 회화 파트너를 찾아 찾아 꾸준히 같이 말하기 연습을 하는것이다.
다짜고짜 실제 사람, 특히 영어를 잘하는 사람과 말하기 연습을 하는것이 부담스럽게 느껴질수 있고, 왜 독학으로 할수 없는지 의문을 가질수 있기 때문에, “파트너 회화 연습”의 장점들을 밑에 서술하겠다.
1. 실전과 비슷한 환경
오픽 시험 문제들 특성상 혼자서 말하는 독백보단 어떤 대상과의 대화가 훨씬 많이 요구된다. 또한, 상황극 문제일 경우 즉석으로 답변을 생각해서 말해야되는 상황이 자주 발생한다. 따라서, 혼자서 말하기를 연습하는것보다 실제 대상과 대화를 하며 회화 연습을 하는것이 훨씬 더 실전같은 환경을 조성할수 있으며, 답변의 순발력과 창의성을 기르는데도 매우 도움이 된다.
2. 실시간 피드백
혼자서 교과서 등으로 독학을 할 경우에는 자신의 실력에 대한 피드백이나 평가를 받기에 매우 힘들기 때문에, 실수나 부족한 점들을 개선하기 어렵다. 특히 말하기의 경우, 밑에서 더 자세히 설명하겠지만 혼자서 배워나가기 힘든 부분들이 많고, 틀린 화법을 고치지 않으면 습관으로 고착될 위험이 크기 때문에 바로바로 발음, 표현, 문법 등을 정확히 교정해줄 헬퍼를 찾는것이 중요하다.
3. 롤모델 효과
실전회화 연습의 제일 중요한 장점은, 상대방과 끊임없이 대화를 함으로써 화법, 표현, 발음 등이 그 상대방과 비슷해지고 자연스럽게 말하기 실력도 같이 늘수 있다는 점이다. 우리가 우리 주변 친구들과 말투가 비슷해지는것처럼, 자신이 대화를 같이 많이 하는 사람의 화법이 익숙해지고 서서히 입에 익게 되며 결국 자신도 따라하게 되는것이다. 일명 ‘롤모델 효과’다. 따라서, 원어민/준원어민 영어를 구사하는 사람과 꾸준히 회화 연습을 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그 사람의 영어 화법이 ‘롤모델’이 되어 계속 따라하게 될것이고, 어느정도 비슷한 말하기 수준으로 상승할수 있게 될것이다. 이 과정은 보통 영어회화를 배우는 사람들이 제일 어려워하는 정확한 발음, 표현을 수월하게 배우기에 매우 효과적이다.
오픽시험 팁
1. 문법적 디테일 < 전체적인 내용 & 흐름
답변 문법의 정확성이 어느정도는 당연히 중요하지만, 채점기준상 더 중요하게 보는것은 답변의 전제적인 내용, 그리고 그것의 흐름이다. 어떻게 보면 질보다 양이라는 말도 된다. 때문에, 이해가 가능한 수준 이상정도라면 너무 문장 하나하나의 문법적 디테일을 챙기기보단, 최대한 많은 말을 하는것에 더 치중하자.
2. 내용을 지어내자
본인이 답으로 말한 내용이 진실인지 아닌지 채점관은 전혀 알 방법이 없고, 설사 거짓이라고 해도 전혀 감점될수 있는 요소가 아니다. 특히 인생경험이나 상황극 문제들 같은 경우에는, 본인이 직접 경험해보지 않은 경험이나 상황이 주제로 주어질수 있기 때문에 진실을 말하는거 자체가 불가능하다. 때문에, 상상력을 동원해서 이야기를 지어내는 연습을 하자.
3. 쉬운 주제를 골라라
시험 전 설문지를 통해 시험에 나올 원하는 주제들을 고를수 있지만, 주제가 더 어렵다고 해서 가산점이 있는건 전혀 아니다. 때문에 무조건 쉬운 주제, 아니면 자신이 확실히 자신있는 주제들만 고르는것이 현명하다.
오픽 후기
마지막으로, 밑에 오픽 고득점자들의 후기 몇개를 덧붙여놓겠다. 실제 경험자들의 노하우를 보며 따라하는것도 좋은 공부방법이 될수 있다.
오픽 기출문제
그리고 혹시 오픽시험 준비를 독학으로 해야할지, 학원에서 준비해야할지 고민된다면 아래의 버튼을 눌러 어메이징토커 기사를 확인해보자. 구체적인 비교와 준비사항, 고려사항이 친절하게 정리되어 있다.